아이들에게 자기 표현의 기회를 많이 주고 창의적인 결과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자.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 방식과 시험 위주 풍토에서도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 최근 유아초등 아이들의 창의력, 미래교육 관련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그중 줄리아 카메론의 「창의적인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해법」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책들은 대부분 과학적 논리를 근거로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을 기술하는데, 이 책은 창의성 넘치는 엄마의 직관적인 방법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딱딱한 과학 서적보다 더 공감이 많이 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줄리아 카메론은 미국에서 30년이 넘게 예술가, 작가, 강연가로 활동 중이다. 그녀만의 창의성 이야기를 담은 "아티스트 웨이", "세계를 거닐다" 등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녀는 창의력 강연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녀는 주변에서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그녀가 말하는 「창의적인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해법」의 기본인 모닝 페이지, 창조여행, 일간 하이라이트는 아래 글을 참고하고, 우리 아이를 창의적으로 만들 12가지 해법을 배워보자.
아티스트 웨이「창의적인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해법」(모닝 페이지, 창조여행, 일간 하이라이트
창의적인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해법의 기본 개념은 모닝 페이지, 창조여행, 일간 하이라이트 세 가지다.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 방식과 시험위주 풍토에서도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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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해법」 중, 네번째는 한계 기르기, 다섯 번째는 자기 표현력 기르기, 여섯 번째는 독창성 기르기다. 사실 나는 이 부분을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의식조차 하지 못했다는 말이 더 적당할 것 같다. 당연히 학교나 유치원에서 이미 하고 있겠거니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스토리북 만들기는 학교에서 숙제처럼 했던 그림일기와 같은 맥락인 것 같고, 돈 관리나 요리 등도 학교에서 배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학교에서 시켜서 하기 전에, 집에서 흥미를 유발한다면 창의력이 더 발달한다는 것 같다. 그래도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넷. 한계 기르기 : 자기 만의 공간에서 자기 만의 시간을 주자!
자유는 한계 안에 존재하며, 구조 안에서 부터 창의성이 자라난다. 경계를 정해 줌으로써 아이들은 사랑받음을 느낀다. 아이들이 꿈꾸고, 놀고, 마음대로 어지럽힐 수 있는 안전한 도피처를 만들어 주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존경심을 배우고, 따뜻하고 매혹적인 물리적, 영적 환경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자기만의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마음 가는대로 창의적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면, 처음에는 반항하다가 결국에는 외부 환경에서부터 모든 답과 생각을 그대로 가져오는데 익숙해 진다. 선택과 실험의 자유를 빼앗아가는 것처럼 창의적 발달을 저해시키는 것은 없다.
※ 어지럽히기 놀이
아이와 함께 어지럽혀 보자. 끝나고 나면 청소하는데 걸린 시간을 재보자. 단지 5분의 청소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오는지 확인하면 놀랄 것이다.
→ 나 역시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을 자란 탓에 내가 개척해서 스스로 하기 보다는 윗사람 혹은 상사가 시키는대로 하는 것이 편하다. 그리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가 꺼려진다. 하지만 몇 년간 책을 읽으면서 많이 변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기 위해서 육아휴직을 두 번이나 썼으니 기존 틀에서는 확실히 벗어난 것 같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내가 받은 교육을 그대로 받는 것을 전혀 원치 않는다. 아이들이 어려서 부터 스스로 창의적 의사결정을 하게 만들고 싶었다. 완전히 잘못된 행동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 아니라면 별로 간섭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이 주로 만들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며 논다. 그런 점 보면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다섯. 자기 표현력 기르기 : 어릴때 부터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부모는 아이들에게 빈 종이를 쥐어 주고 한 발짝 물러나 원하는 대로 채워 나가도록 놓아 두어야 한다. 자기 표현의 기회를 주고 창의적인 결과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자. 자신들의 창의성을 보며 미소 짓는 부모를 보면 아이들은 뿌듯함을 느끼고, 이는 다시 창의성에 날개를 달아 줄 것이다.
기억할 만한 순간을 기록하는 것은 아이가 어릴때 하루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놀이가 예술이 되고 예술이 놀이가 되면 아이들의 상상력은 점점 커진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 스크랩북이나 사진앨범을 만들면, 아이들에게 그들의 인생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 아이의 스토리북 함께 만들기
이미지를 풀이나 테이프로 붙여 스토리북을 만들면 완성된 책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아이들이다. 아이는 자신의 스토리북을 만들면서 자기 표현력을 기를 수 있고, 성인이 된 뒤에도 자신의 어린 시절 모험을 담은 사진들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다. 기억은 순식간에 사라지지만 기록하면 오래도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된다.
→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유튜브 영상을 보며,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을 뼈져리게 느꼈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에게 일찌감치 독서와 글쓰기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중이다. 우선, 현재 10살인 아들은 학원을 모두 끊고, 학교 방과후 수업으로 다양한 과목을 듣게 했다. 그 중에 독서논술도 있다. 또한,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일기를 쓰도록 하고 있다. 물론, 대단한 걸 일기에 쓰진 않는다. 그냥 학교에서 재밌었던 일, 책에서 읽은 재미난 내용, 주말에 놀러갔던 곳 등 가볍게 쓰는 습관을 들이려 하고 있다.
여섯. 독창성 기르기 : 무슨 일이든 새로운 관점에서 즐거움을 찾자!
단조롭고 따분한 활동이라도 즐거움과 창의력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예상치 못한 만족감을 찾을 수 있다. 지루하고 의미없는 일을 할 때도 놀이의 개념을 적용해 보자. 어른들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는 돈 관리나 요리 같은 활동에 조금씩 아이들을 노출시켜 주면, 아이들에게도 새로운 관심사가 생길 뿐 아니라 어른 세계의 실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 돈벌기 놀이
작은 것을 하나씩 성취할 때 마다 500원 혹은 천원씩 적당한 금액을 벌 수 있도록 해주자. 단, 산발적으로 주지 말고, 특정 목표를 정해주고, 목표를 달성할 때 마다 한번에 지급하자. 또한, 받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계획을 세워서 기록하게 하자.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 안다면 그 만큼 빨리 경제 관념이 자리잡힐 것이다.
→ 이점은 전혀 생각 못했다. 저자가 처음부터 강조한 것이 생각났다.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창의적인 생각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가끔 집사람이 아이들과 김밥이나 피자를 같이 만든다. 이것조차 창의교육이 될거라곤 생각 못했다.
돈벌기 놀이는 사실 공감이 안됐다. 하지만 아들이 최근 학교 권장 도서인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는 책을 읽었다. 그래서 아들에게 키라가 어떻게 부자가 됐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아들은 정확히 대답하지 못했다. 아직 경제관념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책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일까? 여튼, 경제 관념은 확실히 어릴때 부터 키워주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는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좀 더 고민해 봐야겠다.
아이들에게 용돈기입장을 쓰게 할까? 여튼 초3 권장도서에 "12살에 부자가 된 키라" 이런 책이 있다는데 새삼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자서전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돈 버는 방법"도 일찍부터 공부하게 끔 해야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물고기를 잡아주지 않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처럼...^^ 이 글이 아이들의 창의성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럼, 11월의 첫날, 행복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