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고로 건강한 아이들은 창의적인 놀이와 일, 즐거움을 창조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 방식과 시험 위주 풍토에서도 아이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을까? 최근 유아초등 아이들의 창의력, 미래교육 관련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그중 줄리아 카메론의 「창의적인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해법」이 인상적이었다. 다른 책들은 대부분 과학적 논리를 근거로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을 기술하는데, 이 책은 창의성 넘치는 엄마의 직관적인 방법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딱딱한 과학 서적보다 더 공감이 많이 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줄리아 카메론은 미국에서 30년이 넘게 예술가, 작가, 강연가로 활동 중이다. 그녀만의 창의성 이야기를 담은 "아티스트 웨이", "세계를 거닐다" 등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녀는 창의력 강연으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녀는 주변에서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그녀가 말하는 「창의적인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해법」의 기본인 모닝 페이지, 창조여행, 일간 하이라이트는 아래 글을 참고하고, 우리 아이를 창의적으로 만들 12가지 해법을 배워보자.
「창의적인 아이로 만드는 12가지 해법」 중, 일곱번째는 의식의 흐름 기르기, 여덟번째는 주의력 기르기, 아홉번째는 발견능력 기르기다. 사실, 이번장 부터는 앞 장과 약간 중복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포스팅의 결론은 예술과 독서를 통해 아이에게 다양한 관심사를 제공하고, 신체활동을 통해 아이를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딱히, 특별할 것은 없었다.
일곱. 의식의 흐름 기르기 : 아이에게 독서와 예술을 통해 다양한 관심사를 제공하자!
아이들의 창의성은 유입과 유출이라는 두가지 방향성을 가진다. 아이들은 주변 세상의 풍요로움으로 부터 생산성을 얻는다. 목공예 부터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 글짓기 등 다양한 예술에 노출되면 아이들은 자기 표현을 위한 풍부한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어렸을때 좋아하던 동화는 우리에게 오랫동안 큰 영향을 미친다. 무의식의 일부가 되어 우리 심리 깊숙한 곳에 자리잡아, 가치관을 다잡아 주고 관심사를 명확하게 해준다.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독서를 오랫동안 할 필요는 없다. 그 보다는 매일 밤 지속적인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책의 소중함 알기
지금껏 읽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읽은 책을 한 권 정하자. 아이가 독서를 할 때 옆에서 같이 책을 읽어 보자. 독서라는 행동을 함께하면 일상생활에서 자녀와 연결될 수 있다. 조용한 그 시간을 나누면서 같이 있지만 독립된 느낌을 경험해 보자.
→ 저자는 시종일관 아이의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독서와 예술을 강조한다. 그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래서 나도 아이들에게 독서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 30분씩 아이들과 다같이 책을 읽는 독서시간을 정해 실행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악기도 하나씩 배웠으면 좋겠지만 좀처럼 시간내기가 힘들다. 아들이 초1때 방과후 수업으로 우쿨렐레를 들어서 1년간 배웠다. 초1 수업시간에 배운 장구도 좋아해서 사줬는데 지금은 전혀 치질 않는다. 아쉽지만 일단 독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여덟. 주의력 기르기 : 육체와 정신이 건강하면 집중력도 높아진다!
어른과 아이의 주의력을 기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균형 잡힌 영양, 신체 활동, 충분한 휴식, 정신 건강이 중요하다. 육체와 정신이 건강하면 집중력도 커지기 때문에 건강한 아이들은 창의적인 놀이와 일, 즐거움을 창조할 수 있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배운다. 자녀가 활동적이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면 부모부터 바뀌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운동을 먼저 시작하고 아이들과 함께 해보자. 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거나, 동네를 산책하거나, 집앞에서 줄넘기를 하는 것 등 어떤 것이든 좋다. 신체 활동의 즐거움을 아이들이 보고 느끼기만 하면 된다.
※ 모든 IT기기 전원 OFF 데이
일주일에 하루를 정해서 모든 전자기기의 전원을 꺼보자. 휴대전화, TV, 아이팟 등 스크린이 있는 모든 기계를 포함한다. 이 날의 유일한 규칙은 화면을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엄청난 불안감과 저항에 시달릴지 모르지만, 이를 참아내면 가족들과 교감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 이 점 만큼은 정말 잘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자제하고 있지만, 코로나 전에는 아이들과 함께 정말 많이 나들이를 다녔다. 고궁부터 조선왕릉 까지 역사 유적지는 안가본 곳이 거의 없고, 영종도, 강화도 등 서해 바다 쪽도 많이 다녔다. 그래서 그 효과를 좀 느끼고 있다.
우선, 체력이 정말 좋아졌다. 아들과 한양도성 순성도 같이 할 정도로 아들 체력이 좋다. 그리고 유튜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 보다 나들이 다니는 것을 더 좋아한다. 또한, 나들이에서 본 것들을 블럭으로 만들며 놀고, 한국사에 관심이 많아져 자발적으로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을 치루기도 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아홉. 발견능력 기르기 : 재미삼아 해보고 부족한 것을 찾아내 보완하는 습관을 길러 주자!
아이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또, 결과 보다는 과장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주자. 부모가 먼저 노력에 가치를 두면 건설적인 비판도 수용할 수 있게 되고, 아이들도 똑같이 배우게 된다.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 새로운 활동들을 할때, 아이들의 긍정적 사고와 의지를 일깨워 주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창의성의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 아이들에게 혁신적 사고 방식을 가르칠 수 있다. 즉, 예술가가 아니라도 예술가 처럼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이 예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운다면 창의적으로 문제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예술은 다른 모든 것을 연결하는 발판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예술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야 한다.
※ 불완전함 찾기 놀이
아이에게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새로운 활동을 골라서 해보자고 제안한다. 한 예로, 아이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해서 영화를 찍고싶다고 한다면 핸드폰 카메라로 짧은 동영상을 찍어보게 하자. 이런 활동을 하는 이유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점을 느끼게 해주기 위함이다. 재미 삼아 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보완하는 습관을 길러 주자.
→ 사실 이것은 아이들이 많은 것을 직접 보고 경험하다 보면 자연스레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의 내용들과도 좀 중복되는 것 같아서 패쓰~~^^
개인적인 느낌은 일곱번째 해법 부터는 약간 중요도가 떨어져 보인다. 여섯 법칙으로 짧고 굵게 끝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어쨋던, 10~12 해법을 빨리 포스팅하고 마무리하겠다.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우는게 점점 더 어렵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그래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탐구를 멈추지 않고 화이팅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