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홍석천, 성 소수자들 고민 상담으로 힘들었던 고민 상담

지난 2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방송인 홍석천이 출연해 상담과 관련된 고민을 털어 놓았습니다. 홍석천은 "한때는 이태원의 황태자이자 대한민국 탑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유쾌하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홍석천은 가볍고 밝아 보이지만, 혼자 있을 때는 무척 진지한 편이고 특히 요즘은 고민이 무척 많다며 고민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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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은 20여 년 전 커밍아웃을 하고 혼자 고민하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그때 주변을 둘러보니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어린 친구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밤 한 친구에게서 10분 내 답장이 없으면 자살을 하겠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너무 놀라서 문자받고 7분 만에 답장을 해주었습니다. 그 친구 역시 성 정체성으로 왕따를 당하고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같이 대화를 나누자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계속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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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천은 상담을 해오면서 여러 젊은 친구들을 살리며 보람을 느꼈지만, 일부 상담자들의 금전적인 요구에 너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상담을 하던 중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얘기하며 자꾸 내가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데 그게 참 힘들다고 덫붙였습니다. 이에 정형돈은 그럼 바로 대화를 끝내면 되지 않냐고 물었고, 홍석천은 극단에 몰린 친구들을 여럿 살려본 경험이 있으니 바로 끊기도 쉽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상담은 그 사람의 내면의 힘을 키워즈는 과정이라며 일시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상담이 상대방의 인생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상담을 하면 위험이 크다면서, 상담에 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덫붙였습니다.

 

홍석천은 담변이 늦거나 너무 짧다고 서운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어떤 때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며 잘 계시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대화를 끊내는데 그럼 너무 불안해진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며 마음이 따뜻한건 알겠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상대방의 인생을 떠맡으려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제 상담을 그만할 때가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