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뜻, 돌파 감염, 위드 코로나 시행 국가? 영국 위드 코로나 후, 코로나 확진자 추이는?
1. 위드 코로나 (With Corona) 뜻?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은 기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늘어도 방역 수위를 높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코로나를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 그동안 세계 여러 국가에서 노력했지만, 결국은 종식하지 못했습니다. 오랜 봉쇄에 국민들은 지치고, 경제는 침체에 빠졌으며, 백신보급, 의료비 등 막대한 비용을 들이 부었지만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코로나 확진자 수를 억제하는 것 보다 코로나 감염 시 치사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 체계로 전환하는 것을 뜻합니다.
2. 위드 코로나 (With Corona) 전환 이유?
그렇다면 위드 코로나가 대두된 배경은 무엇일까요? 크게 두가지 이유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같은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한 것이고, 둘째는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한 것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알파, 베타, 감마 변이가 발생했습니다. 2021년 중순, 코로나 백신이 나오면서 잠시 코로나의 종식을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이 나온 이후에도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되었는데, 이전 변이 바이러스 보다 전파속도도 빠르고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열려져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델타 변이보다 더욱 전파력이 강하다는 델타 플러스 변이와 백신 효과를 무력화 한다는 람다 변이가 등장하면서 코로나 종식은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돌파감염 사례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돌파감염은 백신접종을 모두 완료한 접종자가 2주간의 항체생성 기간이 지난 후에도, 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말합니다. 돌파감염 사례가 증가하자 미국에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부스터 샷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뒤에, 백신의 효과를 강화 혹은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것을 말합니다.
3. 위드 코로나 국가 및 시행 방식? (영국과 싱가포르의 위드 코로나 모델)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국가들은 기존의 방역 조치가 더 이상 효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는 국가는 영국, 미국, 일본,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각 나라별로 시행 방식은 조금씩 다른데요, 영국은 전면 완화, 싱가포르는 단계적 완화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영국과 싱가포르를 살펴 보겠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영국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대신, 치사율을 봅니다. 치사율은 환진자 수 대비 사망자의 비율을 말합니다. 영국 정부에 의하면, 백신 접종 후 코로나 치사율이 0.1% 정도로 현저히 낮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고령자가 백신 접종률이 높아 사망률이 낮아졌고,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영국과 달리, 싱가포르는 전통적으로 공권력이 강하다 보니 강한 처벌 정책을 쓰는 대신,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일상은 풀어주는 편입니다. 방역법을 위반할 경우,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800만원 수준의 벌금형을 구형합니다. 반면, 백신 접종자에 한해 5명 이하 모임 허용하고, 500명 이하는 집회나 행사도 가능합니다.
4.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 후, 코로나 확진자 추이는?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영국, 미국, 일본, 이스라엘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싱가포르는 강력한 처벌 때문인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위드 코로나의 대표격인 영국은 7월19일 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모임제한 등의 방역 지침을 전면 완화했습니다. 영국의 코로나 접종 완료율은 약 65% 수준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행 후, 한달이 조금 넘은 8월말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 수는 3만명 대로 시행 전 보다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5. 우리 정부의 위드코로나 입장은?
우리 정부는 10월말 코로나 백신 접종률 목표인 고령층 90%, 성인 80%를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백신 효과로 치사율이 안정되고 있다고 보고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특별대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정부의 계획대로 될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이며, 그만큼 코로나의 활동 공간은 좁아질 것입니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습니다."
영국은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소비가 증가하여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축구 경기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이 대규모로 모이면서 신규 확진자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일부 언론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 후, 또 다른 강력한 변이가 발생한다면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만,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