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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야기

원달러 환율 1345원, 달러 고공행진 장기화 영향과 환율전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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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342.1원 마감했습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1345.5원으로 이는 2009년 4월 29일의 원달러 환율 1340.7원 이후 13년 만에 1340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달러 강세 영향과 환율전망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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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상황 (물가, 환율, 경기의 트릴레마)

 

 

8월 24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1342.1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의 종가는 1345.5원으로 이는 2009년 4월 29일의 원달러 환율 1340.7원 이후 13년 만에 1340원을 넘어선 것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물가, 환율, 경기라는 3가지 변수를 두고 한국은행이 트릴레마라고 하는 3중 딜레마 상황에 빠졌습니다. 환율 급등을 막으려면 기준 금리를 더 올려야 하는데, 금리를 올리게 되면 경기가 차갑게 식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의 고환율 상태를 그대로 두었다가는 수입 물가가 치솟아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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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가격의 증가로 무역수지 적자도 확대폭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은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geralt, 출처 Pixabay

 

 

 

향후 환율 전망

 

외환 전문가들은 현재는 달러화 강세를 막을 만한 강력한 요인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단, 원달러 환율이 대외 악재에 반응해 오버슈팅(일시적 급등)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환율 상단을 1370~138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유럽 에너지 위기 악화시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유럽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최근 폭염, 가뭄 등 기상이변 악재가 겹치면서 에너지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 1의 유지보수를 위해 가스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힌 이후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00% 폭등했습니다.

 

유럽 거시 경제의 악재가 누적되는 상황에다 설상가상으로 우리 외환시장은 강달러, 경기 침체, 무역적자 누적에 속수무책인 위기 상황이므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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