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의 중요성? 역사도 짧은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에서 초강대국이 된 이유에 답이 있습니다.
미국은 역사도 짧은데 어떻게 초강대국이 될 수 있었을까요? 땅이 넓어서? 그렇다면 러시아나 중국이 먼저 패권국가가 되었겠죠. 인구가 많아서? 그렇다면 중국, 인도가 먼저 그 자리를 차지했을 겁니다. 자원이 많아서? 당시, 최고의 자원은 석유였고 중동의 산유국들이 꽉잡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역사도 짧은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을 단기간에 세계를 호령하는 초강대국으로 만들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이 큰 역할을 합니다.
포드, 애플, 인텔, 코카콜라, GE, 마이크로 소프트, 야후,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월트 디즈니, 스페이스 엑스, 스타벅스 등 미국 기업들은 우리도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침투해 있습니다. GE의 전신은 에디슨 전기조명회사입니다. 에디슨의 전구 발명으로 전세계에 전구가 보급되었고, 포드주의라 불리는 대량생산 방식으로 전 세계에 자동차가 대중화되었습니다. 이것이 2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이런것들이 미국이 세계 초강대국이 된 이유입니다. 그 본질은 무엇일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인재를 만드는「미래의 교육」이란 책입니다. 미국 과학논문 느낌이 물씬나는 책인데, 의외로 저자는 한국 분이십니다. 세계 권위의 교육심리학자 김경희 교수님이 30년간 연구한 과학적인 창의력 계발 이론이 담겨 있습니다. 김경희 교수님은 현재 미국 윌리엄메리대학교 교육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재 및 창의력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미국 창의력협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세계적 권위의 창의성연구소 토런스센터의 고문이며, 미국 영재아동교육연합의 창의력 네트워크 의장, "창의력연구저널"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창의력의 대명사이자 세상을 바꾼 혁신가 6명을 분석해 미래 교육에 대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미국의 성장동력이 창의력이었다는 점과 유교적 사고방식이 창의력을 저해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스티브 잡스가 창의적으로 자랄 수 있던 비결과 우리 아이들을 창의적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법이 와닿았습니다. 미국의 창의성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창의력은 무엇인지, 4차산업시대 창의력이 왜 중요한지 등 미래 교육에 대해 먼저 확인하고 오세요~
1.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에서 세계 초강대국이 된 이유?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한 기업가 정신!
미국을 처음 세운 이들은 더 나은 삶을 꿈꾸거나 이념에 따른 압제나 폭정을 피해서 가족, 친구 등 친밀했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온 이주민들이었다.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는 모험가이자 자신의 노력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본 낙관주의자였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새로운 이주민들을 잘 동화시키는 용광로의 특성을 지녔다.(melting pot) 이런 다문화주의가 미국 창의력에 기여했다.
토머스 제퍼슨 등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모두 혁신가들이었다. 이들은 건국 초기에 지적 재산을 보호하면서 부패를 최소화하는 경제 체제와 사법 제도의 기초를 세웠다. 그 후 초기의 교육 제도는 지적 다양성, 호기심, 위험 감수, 튀는 기질과 같은 창의적 태도를 길러서 미국의 창의력에 기여할 수 있게 했다. 그로인해 미국의 위대한 기업가정신을 출현하게 되었고, 기하급수적인 혁신으로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1957년 소비에트 연방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면서, 미국은 우주기술 경쟁에서 굴욕을 맛봤다. 국가 생존을 염려한 지도자들은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창의력이 부족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연구개발(R&D) 예산을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미국의 교육제도 역시 과학과 공학 교육에 대단히 많은 투자를 했다. 학생들도 학습 의욕이 높았는데,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주 탐사 기술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였다. 그 결과, "교사 주도" 교수법에서 "교사-학생 교류" 교수법으로 바뀌면서, 1980년대 중반까지 미국의 창의력이 높아졌다.
2. 미국의 성장동력, 창의성에 위기가 왔다? 위기의 원인은 교육을 학업성취 중심으로 바꾼 것!
198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창의력은 점점 불안해졌다. 계속 발전해가는 대신 경제적 안정과 현상 유지를 추구하는데서 오는 국내적 불안과 전세계 경제 경쟁에 대한 두려움에서 오는 국제적 불안때문이었다.
▶ 국내적 불안 : 중산층에서 경제적 안정을 달성하기가 힘들어지자 부모들의 교육관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독창성 보다는 안정된 직업을 갖길 바라는 부모가 많아졌다. 또한, 국가적으로 민간 및 공공 부문의 연구개발(R&D) 부분의 투자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대학 연구비 또한 감소했다.
▶ 국제적 불안 : 1970년대 부터 동양의 국가들이 미국의 가장 큰 경쟁자이자 위협으로 부상했다. 1980년대 초 미국이 불황기를 겪으면서 동양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이때 미국이 창의력 교육 덕분에 세계 초 강대국이 된 것을 망각하고, 동양 국가들을 뛰어넘기 위해 미국의 강점이었던 창의력 교육에 주력하는 대신 미국의 약점인 시험점수를 강화하고자 했다. 결국, 동양의 반창의적 시험위주 교육을 모방하는 근시안적인 조치를 취하게 됐다. 1997년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거치면서 낙제학생박지법, 정상을향한질주 정책을 발표했고, 이후 미국도 다른 동양 국가들 처럼 모든 학교들이 다 똑같은 주별 공통교육과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3. 교육과 창의력의 상관관계? 학업성취 중심 교육으로 전환 후, 창의성이 퇴보한 미국.
동양 국가들을 따라 학업성취 중심으로 교육제도를 바뀐 뒤, 미국의 창의성은 퇴보했다.
교사들은 교육 기술자로 전락했다. 이전의 미국 교사들은 각자 교과 과정을 선정하고 현장 교수법을 결정했지만 지금은 틀에 박힌 교수 내용과 교수 방법을 강요받는다.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가 높아지기 보다는 시험 요령만 늘었다. 학생들은 창의적 잠재력을 발전시키는 대신 오로지 시험 요령을 향상시키고, 시험 답안지 처럼 틀에 박힌 생각만 하고 있다.
시험위주 풍토는 600년대(581~618)에 중국에서 처음 실시된 과거제도를 시작으로 해서 여러 동양 국가들에서 약 1,400년 동안 그리고 이제 미국에는 약 20년 동안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 연이어 미국에서 블루 오리진(제프 베이조스), 스페이스 엑스(일론 머스크)가 우주 관광을 성공시켰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넘어 5차 산업혁명으로 도약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만 보던 우주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것만 봐도 미래에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는 자명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감이 확 오지 않나요? 뭐든지 상상하고 만들어 내는 창의력을 키워줘야 합니다. 국영수 잘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은 부모님 이전 세대의 교육방식입니다. 국영수 잘하면 우주에 갈 수 있을까요? 창의력이 있다면, 우주를 가진 못하더라도 우주에 온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발명품 혹은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막막하고 불안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창의 교육 시작하세요!^^ 이만, 마칩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시대다 말들은 많은데 도대체 4차 산업혁명이 뭐야? 저명한 인문학 강사인, 최진기 교수님의 한 권으로 정리하는 「4차산업혁명」에서 명쾌하게 정리합니다. 추가로 1차, 2차, 3차 혁명은 무엇인지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