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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자기계발 이야기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간절하니 뛰게 되더라! (난생 처음 영업 뛰며 문전박대 당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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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신가요? 책을 읽으며 꿈을 찾고 자기계발을 통해 꿈을 이루는 과정을 공유하는 드림 플래너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플랜A, 서울관광 CD를 제작하여 관광 기념품과 함께 글로벌 오픈마켓에 파는 것을 포기한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플랜B, 제작한 CD를 국내 관광 명소의 기념품점에 판로를 뚫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구매, 물류, 무역 쪽 업무만 해봤지 영업은 생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플랜A는 하기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dream-planner.tistory.com/35

하마터면 글로벌셀러 할 뻔 했다! (이베이, 아마존) : 실패 보다 두려운 포기

 간절히 이루고 싶은 꿈이 있으신가요? 책을 읽으며 꿈을 찾고 자기계발을 통해 꿈을 이루는 과정을 공유하는 드림 플래너입니다. 오늘은 제가 책을 읽기 시작하며, 제일 처음 도전했지만 실패

dream-planner.tistory.com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패입니다. 하지만 CD를 샘플로 돌리려고 계획을 세우고, 직접 기념품점에 다니면서 사장님께 설득도 하고, 문전박대도 당하고, 사장님들한테 조언도 받는 등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라는 말이 있는데, 간절하면 정말 발로 뛰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뛰다니다 보면 이루어질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겠지요. 지금와서 돌아보면 그때는 제가 정말 간절했나 봅니다. 제 성격이 사교적이지도 넉살이 좋지도 못하거든요.ㅎ 여튼, 이 놀라운 경험을 공유해 드립니다.

 

1. 난생 처음 영업을 뛸 준비를 하다. (서울 주요 관광지의 기념품점에 직접 방문하여 샘플을 진열해달라고 요청하다)

 

 앞서 말한대로 저는 영업을 해본 경험이 전무합니다. 그래도 부딪히며 배운다는 생각으로 일단 CD를 들고 기념품점에 진열해 달라고 무작정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그 전에 어디어디를 갈 것이며,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고 사전 준비를 하였습니다.

 

 - 제품 포장 : CD를 제작할 당시, 포장까지 하면 단가가 너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다이소에서 CD크기에 맞는 포장지를 사다가 직접 포장했습니다. 비닐 팩처럼 생겨서 CD를 넣고 테입을 붙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었습니다.

 - 명함 : 제품을 샘플로 기념품점에 주고 팔리기 시작하면 연락을 달라고 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최저가 명함을 파서 제품 뒷면에 붙였습니다.

 - 제품 전단지 : 다짜고짜 가게 들어가서 CD 설명을 하면 말도 꺼내기 전에 쫓겨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CD는 어떤 CD고, 어떤 내용이 담겼으며, 어떤 관광객들을 목표로 제작했는지 보기좋게 PPT로 만들었습니다.

 

 

 

CD를 제작할 때 포장까지 하면 단가가 너무 많이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뒷면에 싼마이 명함도 붙이고 포장도 했습니다. 꿈은 크게 꾸랬다고, 나름 명함에 회사 이름과 로고도 넣었습니다.ㅎ

 

 

 

2. 직접 방문판매를 경험하다! (기념품점 사장님들도 참 가지각색이구나!)

 준비를 마치고, 목적지를 정합니다. 우선, 관광객들이 많은 동대문, 명동, 인사동에 있는 관광기념품점을 타겟으로 정했습니다. 첫날은 동대문 부터 갑니다. 무작정 동대문으로 가서 기념품점 한 곳 앞에 서서 분위기를 봅니다. 사장님을 주시하면 틈을 노립니다. 고객과 이야기 하거나 가게 정리를 하고 있을때는 방해하는 것 같아 다가서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20분이 흘러 갑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말 한번 못붙여 보고 시간 다 보낼 것 같습니다. 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돼!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다! 에라이 모르겠다."하고 사장님한테 돌진합니다. 처음에는 손님처럼 다가가서 이것저것 물어보며 사장님의 성향을 살핍니다. 가장 싼 기념품을 하나 집어들고 계산하면서 이야기를 꺼냅니다. 무언가를 사면서 영업 이야기를 하면, 고객도 되고 영업사원도 되기 때문에 막대하지는 못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첫 사장님께서는 그래도 양반이셨습니다. 완곡히 거절하시더라구요.ㅎ 그래도 한 번 물꼬를 트니까 두번, 세번 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말 꺼내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총 10곳 정도 방판해서 3곳에서 CD를 받아 주셨습니다. 문전박대 당할 때는 가차 없더군요. 어느 연세가 지긋하신 여 사장님 께서는 첫 말에 안색을 확 바꾸시며 필요없으니 나가세요! 바로 쫓아내시더군요. 좋게 받아주시는 분, 좋게 거절하시는 분, 나쁘게 거절하시는 분, 쫓아내는 분, 차 까지 대접하며 조언해 주시는 분 등등 같은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성향이 다 제각각이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냥 지인에게 이런 CD를 만들었다고 얘기해도 잘 못알아 듣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구나 연세도 있으신 사장님들을 설득하려면 무척 힘들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말을 덜 할 수 있도록, 혹은 제품 진열할 때, 옆에 같이 붙여 두시라고 전단지를 만들었습니다.

 

 

 

3. 문전박대를 당해보고 비로소 깨달은 것 (대접 받고 싶으면 베풀어라!)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제가 정말 간절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정말 대단하기도 하네요. 난생 처음 영업을 뛰어보고 문전박대를 당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중 세 가지만 말씀드리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세상엔 참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구나! 적어도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작게라도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동대문에서 대형 기념품점을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 제게 차를 대접하며 20분 가량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내가 이 바닥에서 30년을 굴러먹은 빠꼼이인데 이 아이템은 여기서는 절대 안팔린다. 차라리 한국관광공사나 여행사를 상대로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용도로 접근하는게 성공할 확율이 훨씬 높다."고 하시면서 귀중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어찌나 고맙던지 나도 타인에게 작게라도 항상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 모든 일은 정말 마음먹기 나름이구나! 내가 이렇게 발로 영업을 뛰고 있다니?!

  이성적으로 이것저것 쟀으면 아마 시작도 못했을 것입니다. 일단 발로 뛰어보자고 마음 먹고 현장을 뛰어 다니니, 비록 실패했지만 많은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정말 말 떼기가 힘들었는데, 저 만의 극복법도 생겼습니다. 바로 소시적 헌팅하 듯 접근하는 것입니다.^^ 정말 이상형인 아가씨가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말 한번 못걸어 보면 평생 다시는 못 볼 것입니다. 되던 안되던 연락처를 물어봐야 인연을 만들 것입니다. 영업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시대가 이렇게 바뀌었는데, 이렇게 발로 뛰는 영업은 이제 맞지 않다! 온라인을 이용하자!

 직접 발로 뛰며 소중한 경험을 얻기는 했지만 또 할건 아니라는 생각이 확고해 졌습니다. 그 동안 읽었던 책의 내용의 구절들이 머리 속을 스쳐갔습니다. 이 CD의 콘텐츠가 좋다면 온라인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고객을 만들 수 있는 것다는 것을 깨닿고 플랜C로 빨리 갈아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블로그,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면 그 안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동대문에 있는 한 관광 기념품점 사장님께서 제 CD를 선뜻 받아서 진열해 주셨습니다. 중앙에서 오른쪽 둥근 행거 맨 위쪽에 제 CD가 걸려 있습니다. 몇 주 뒤에 음료 한병을 사서 찾아 뵙고 반응이 어떠냐고 여쭤 봤습니다. 무료로 몇 명한테 줬더니 아주 좋아하며 받아 갔지만 돈 내고 살거 같진 않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실패다!!ㅋㅋ

 

 

 

 이 글을 쓰면서 저도 감회가 새롭고, 이렇게 성장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성공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대성한 사람들도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금수저로 쉽게 간 사람들도 많겠지만요...) 하지만 이런 귀중한 실패 경험을 쌓고, 개선하고, 재도전하는 과정을 즐기고 이겨냈기에 그 자리에 올랐을테고, 그래서 더 그 자리가 빛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언젠가 빛을 발할 날이 있겠죠???^^ 날씨도 춥고, 코로나도 기승인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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