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치러지는 두 번째 올림픽으로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리에게는 생소한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해 알아봅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총 15개 종목, 109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경기 종목은 총 15개이며, 종목마다 남·녀·혼성, 개인·단체 등으로 세분화되어 총 109개 종목이 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동계올림픽 종목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지만 사실 아직까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에 동계 올림픽 종목을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종목소개를 시작하기 전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과 올림픽 이모저모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1. 컬링(curling)의 유래와 역사
컬링은 중세 스코틀랜드에서 얼어붙은 호수나 강에서 무거운 돌덩이를 굴리면서 놀던 놀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1965년 국제 컬링연맹이 창설된 뒤 1991년 세계 컬링연맹(World Curling Federation;WCF)으로 개편되면서 각종 국제대회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는 1924년 프랑스에서 열린 제1회 샤모니 대회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그 뒤 시범종목으로 몇 차례 실시되다가, 1998년 일본에서 열린 제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2. 컬링 종목과 경기 방법
컬링 경기의 세부 종목은 남자·여자·믹스더블 종목으로 나뉩니다. 남자·여자 종목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컬링시트(Curling sheet)라고 불리는 길이 42.07m, 너비 4.27m 직사각형의 아이스 링크 안에서 경기를 벌입니다. 컬링 스톤(curling stone)이라 부르는 둥글고 납작한 돌을 미끄러뜨려 하우스(house)라 부르는 표적 안에 넣으면 득접하는 방식입니다. 하우스는 4개의 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기는 가장 바깥쪽 원부터 반지름이 각각 1.83m, 1.22m, 0.61m, 0.15m이며, 가장 안쪽의 원을 티(tee)라고 합니다.
두 팀이 10엔드 동안 각 엔드에 한 선수당 2개씩 총 16개의 스톤을 번갈아 하우스를 향해 굴립니다. 이때 선수의 손을 떠난 스톤은 호그라인을 넘어야 정상적 투구로 인정되며, 호그라인을 넘지 못하거나 라인에 걸친 경우에는 해당 스톤을 제외합니다. 스톤이 하우스 안에 들어가면 득점이 인정되며, 상대 팀보다 티에 근접한 스톤마다 1점을 얻게 됩니다. 각 팀에게는 총 38분의 작전시간(thinking time)이 주어 집니다.
믹스더블 종목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추가되었습니다. 남자 1명·여자 1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8 엔드에 걸쳐 각 엔드에 한 팀당 5개의 스톤을 번갈아 하우스를 향하여 던집니다. 각 팀은 한 선수가 1·5번째, 다른 한 선수가 2·3·4번째 스톤을 투구합니다. 각 엔드마다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각 팀은 미리 각 엔드마다 한 개의 스톤을 하우스에 두고 시작하며, 22분의 작전시간(thinking time)이 주어집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빙판과 스톤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하여 페블(pebble)이라는 얼음 알갱이를 뿌립니다. 한 선수가 스톤을 던지면, 다른 2명의 선수가 스톤이 지나가는 얼음길을 브룸(broom)이라고 하는 빗자루 모양의 솔을 이용하여 닦아서 스톤의 진로와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를 스위핑(sweeping)이라 하고 2명의 선수를 스위퍼(sweeper)라고 합니다. 스위퍼들은 스위핑을 하여 스톤이 목표 지점에 최대한 가깝게 멈추도록 합니다.
3.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컬링 우승후보는?
세계컬링연맹이 발표한 세계랭킹 탑 3은 스웨덴과 캐나다 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캐나다는 믹스더블 금메달, 스웨덴은 여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지금까지 42개의 올림픽 메달 중 스웨덴과 캐나다가 총 18개를 휩쓸었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컬링은 미국이 차지했습니다. 그 외에도 대한민국, 일본, 스위스도 베이징 대회에서 메달을 거머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힙니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컬링 팀 킴의 영미~~가 아직도 눈 앞에 생생합니다.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그녀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스웨덴의 여자 스킵 안나 하셀보리입니다. 그녀는 2019년 11월 유럽선수권 금메달, 세계선수권 믹스더블 금메달, 올림픽 금메달을 동시에 따면서, 컬링 역사 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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