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목 소개, 스노우보드 유래, 경기방법, 우승후보 총정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치러지는 두 번째 올림픽으로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리에게는 생소한 동계올림픽 종목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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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총 15개 종목, 109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경기 종목은 총 15개이며, 종목마다 남·녀·혼성, 개인·단체 등으로 세분화되어 총 109개 종목이 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동계올림픽 종목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지만 사실 아직까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에 동계 올림픽 종목을 하나하나 알아보겠습니다. 종목소개를 시작하기 전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과 올림픽 이모저모를 먼저 확인해 주세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 종목, 마스코트, 엠블럼 정리 (15개 종목, 109개 세부종목은?)

 

 

1. 스노우보드(snowboard)의 유래와 역사

 

스노우보드는 1959년 미국 산악 지방에서 놀이로 시작되었습니다. 스키의 불편함을 보완하기 위하여 널빤지를 이용해 활주 하기 시작하였고, 196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스포츠로 발전하였습니다. 1970년대 말부터 바인딩으로 발을 보드에 고정시키는 보드 등 새로운 소재의 스노우보드 용품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였습니다. 또한, 이때부터 스노우보드라는 이름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1982년 미국에서 최초로 내셔널 스노보딩 챔피언십대회가 열렸고, 이후 US오픈 챔피언십을 비롯하여 세계 스노보딩 연맹(World Snowboarding Federation；WSF)이 주관하는 월드시리즈 대회와 마스터 월드컵 대회 등 국제 규모의 대회가 잇달아 창설되었습니다. 1998년 일본에서 개최된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대회전, 하프파이프 등 4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크로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슬로프스타일,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빅에어 종목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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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노우보드의 종목과 경기 방법

 

스노우보드는 스키와 익스트림 게임이 결합된 스포츠입니다. 선수들은 두 발을 하나의 보드에 묶고 눈이 쌓인 비탈을 미끄러지듯 질주하면서 점프와 턴(회전), 공중묘기 등 화려하고 역동적이며 박진감 넘치는 고난도 기술을 겨루게 됩니다.

 

스노우보드는 크게 스피드를 겨루는 알파인 계열의 대회전, 평행대회전, 스노보드크로스와 화려한 기술을 겨루는 프리스타일 계열의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등의 세부 종목으로 나누어집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평행대회전, 스노보드크로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의 세부 종목이 남녀 부분으로 나뉘어 총 10 세부종목이 치러졌습니다.

 

 

•  평행대회전

2명의 선수가 평행하게 설치된 2개의 기문 코스(블루·레드)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알파인스키의 대회전 경기처럼 모든 기문(최소 18개, 권장 25개)을 통과하고 먼저 결승점에 이르는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입니다. 예선전에서는 두 코스를 번갈아 주행한 후 기록을 합산하여 순위를 정하고, 16강부터는 1차전 기록에 따라 출발 시간에 최대 1.5초까지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스노보드크로스

프리스타일 스키의 스키 크로스 종목과 마찬가지로 4~6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전합니다.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 속 코스를 통과하고 일정한 거리를 주행합니다. 결승선에 빨리 도착하는 순서로 순위를 매기며, 상위 2~3명의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예선에서 2차례의 시간 기록 합산 점수에 따라 남자는 40명, 여자는 24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 하프파이프

파이프를 절반으로 자른 모양의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는 동안 양쪽 벽을 오가며 점프와 공중회전 등 고난도의 기술을 펼쳐는 방식입니다. 6명의 심판이 높이·회전·테크닉·난이도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 뒤,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제외한 4명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정합니다. 선수들은 예선에서 2차례, 본선에서는 3차례의 경기를 하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가 결정됩니다.

 

• 슬로프스타일

레일, 테이블, 박스, 월 등의 각종 기물들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경기를 펼칩니다. 선수는 자신이 연기할 기물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6명의 심판이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하고,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를 제외한 4명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정합니다. 선수들은 2차례 경기를 치르고 둘 중 높은 점수로 순위가 정해집니다.

 

•  빅에어

높이 약 30m, 길이 약 100m의 점프대를 도약한 뒤 공중에서 플립과 회전 등 화려한 공중 묘기가 펼쳐져 "설원의 서커스"라 불리는 종목입니다. 2번의 경기 후 높은 점수로 순위를 정하는 "투 런 베스트" 방식으로 예선전을 치릅니다. 결승에서는 3번의 경기 후 2개의 상위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정합니다. 5~6명의 심판은 공중 동작과 비행거리, 착지 등을 평가하여 100점 만점으로 채점하고, 이 가운데 최고 및 최저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결정합니다.

 

 

출처 :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의 세부 종목은 똑같을까요? 두 종목의 유사점과 차이점 살펴보고 가세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목 소개, 프리스타일 스키 유래, 경기방법, 우승후보 총정리

 

 

3.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우승후보는?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는 5 종목이 있지만, 각 종목이 요구하는 기술은 너무 다르기 때문에 한 번의 올림픽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그런데 평창올림픽에서 한 스노보드 선수가 2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바로, 미국의 제이미 앤더슨인데요, 여자 슬로프스타일에서 금메달을, 빅에어에서 은메달을 따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제이미 앤더슨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슬로프스타일과 빅에어 종목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입니다.

체코의 에바 삼코바는 소치와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크로스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으며,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2019)과 동메달(2021)을 따냈습니다. 따라서 삼코바는 스노보드크로스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베이징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2021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낸 영국의 샬롯 뱅크스가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미켈라 모이 올리의 추격도 무섭습니다.

 

베이징에서 스타가 될 수 있는 간판선수로는 체코의 에스테르 레데츠카와 미국의 클로이 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레데츠카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에서 2개의 종류가 다른 장비(스키와 스노보드)를 사용해 2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레데츠카는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스노보드 대회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클로이 김은 17세의 나이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여자 최연소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2016년 유스 올림에서 딴 금메달을 시작으로 세계선수권, 올림픽, 엑스게임 하프파이프에서 챔피언을 차지하며 3개의 주요 대회를 석권한 첫선수가 되었습니다.

 

남자부에서 미국의 숀 화이트는 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해 스노보드 선수 중에서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와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의 도전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노보드크로스에서 세 번이나 올림픽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프랑스의 피에르 볼트에 은퇴하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예정입니다. 2021년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크로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스페인의 루카스 에기 바르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평창 슬로프스타일 금메달리스트 미국의 레드 제라드와 평창 빅에어 금메달리스트 캐나다의 세바스티앙 투탕, 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선수권에서 5차례 우승한 오스트리아의 벤야민 카를 등의 선수들에게 주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