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한자능력검정시험 공부 (한국어문회 대한검정회 상공회의소 한자진흥회)

초등 한자시험 준비, 몇 급부터 시작하고 주관처는 어디가 좋을까?

 
 
초2, 초6 아이들과 함께 역사 투어를 다니면서 아이들이 한자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역사 유적지 현판에 쓰인 한자를 많이 봐서 익숙한 데다 내가 읽는 모습이 신기했나 보다. 이참에 한자시험에 도전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본 내용을 정리하려 한다. 한자 시험 주관처가 왜 이리 많지? 몇 급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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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능력검정시험 주요 주관처는 4곳이다. 주관처마다 추구하는 가치와 교육 스타일이 다른 까닭에 시험 스타일이 다르다. 하지만 급수 배정 한자와 기준과 3급 이상 공인 급수라는 것은 모두 동일하다. 나는 취업준비할 때 가장 어렵고 공신력이 높다는 한국어문회 한자능력시험 3급을 취득했다. 하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한자는 암기 과목? 한자능력시험 3급 취득한 공부 방법▼

직딩, 한국어문회의 한자자격시험(주관식) 비추입니다. 좀 더 쉬운 객관식 3급에 도전하세요.

 
 
우선, 모든 시험 주관처 공통인 급수 배정을 살펴 보고, 각 주관처 별 (한자진흥회, 대한검정회, 상공회의소 등) 시험 주기, 응시료, 문항 스타일을 비교해 보았다. 그리고 모든 기준을 종합하여, 초등 한자 시험 급수와 주관처를 결정했다.

 

1. 초등 한자 몇 급 부터 시작할까?

 
 급수 별 배정 한자와 기준은 가이드라인이 있어 각 주관처에서도 동일하다. 단, 문제 유형, 문항수, 배점 등은 주관처마다 기준이 달라서 시험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우선, 아이들 한자 몇 급부터 시작할지 한국어문회 시험 기준으로 찾아보았다. 3급부터 공인 급수고, 4급 이하는 교육 급수다. 즉, 3급 이상만 공인 자격으로 인정받고, 4급 이하는 그냥 일반 학원에서 주는 수료증 같은 셈이다. 

 

 

내 기준에서는 아이들이 한자에 흥미를 느끼고, 급수증을 취득함으로써 성취감을 얻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성취감을 한 번 맛본다면 동기부여가 되어, 아이 스스로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실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합격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지만 8급은 너무 낮다. 50자는 한자 공부한다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 

 

최소 100자 이상은 봐야 한자의 감을 익힐 것이다. 아직 어린 초보자인데 쓰기가 들어간다면 엄청난 부담을 느끼고 포기해 버리기 쉽다. 그래서 웬만큼 한자 공부도 하고 한자 쓰기 부담도 없는 7급으로 결정했다. 읽기 150자면 적당해 보인다. 급수를 결정했다면 그 다음은 어떤 시험을 볼 것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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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어문회, 한자진흥회, 대한검정회, 상공회의소 시험 특징

 

아들이 초3때 한국사능력시험 6급을 취득했다. 한 번 떨어지고 두 번째 합격했는데 시험 보러 가기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집이 김포인데 한 번은 부천, 한 번은 서울에서 시험을 치렀다. 아침 일찍 찾아가기도 너무 힘들고 무엇보다 해당 학교에 주차하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시험주기와 고사장이 첫 번째 고려사항이었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응시료였다. 지금 초등 한자 시험을 보려는 이유는 한자에 흥미를 갖기 위해서다. 자격증을 따고자 열심히 한자 공부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따라서 굳이 비싼 돈 주고 시험을 치를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응시료가 가장 저렴한 2만 원 시험을 고려했다.

 

 

 

대부분 출제범위와 응시료는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어문회의 경우, 6급 이상부터 쓰기가 포함된다. 따라서 문제 출제와 채점이 더 어려워 가격이 비싼 듯하다. 대한검정회의 경우, 작년에 시험이 갑자기 취소되는 등 관리 운영의 허술함이 제기되기도 했다.  

 

 

 

3. 결론

 
이모저모 따져 본 결과, 대한 상공회의소 한자 7급으로 결정했다. 한자진흥회, 대한검정회 등 다른 시험은 원서 접수 기간, 시험일, 결과발표일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시도의 경우, 먼 고사장으로 가야하는 불편함도 따른다. 하지만 상공회의소 한자는 전국 각 시도의 사무소에서 시험을 보기 때문에 매우 편하다.

 

안타깝게도 김포에는 대한 상공회의소가 없다. 하지만 언제든 내가 편한 때로 시험일자를 정해 하루 전에 원서 접수를 하면 된다. 가까운 일산으로 가서 시험 치고 오면 다음날 아침 바로 결과가 난다. 최종 결정!

 

초6 아들은 7~8월에, 초2 딸은 11~12월에 시험 보는 것을 목표로 아이들과 주말마다 한자 공부를 하고 있다. 그 동안 유적지 현판에서 많이 봐서 인지 아이들이 잘 쫓아온다. 무난히 합격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아들이 먼저 7급을 딴다면, 경쟁심 강한 딸도 당연히 더 열심히 할 것이다. 아이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더 큰 목표를 정해 이루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갖게 하는 것이 한자 시험 보는 가장 큰 목적이다.

▼초등학교 3학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독학 합격수기 참고▼

초3 한국사능력검정시험 57회 합격 수기 (초등 한국사시험 교재, 인강, 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