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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야기

2024년 정월대보름 날짜, 의미, 풍습 (음식, 부럼, 쥐불놀이)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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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은 일 년 중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말하며, 매년 음력 1월 15일입니다. 2024년 정월대보름은 양력 날짜로 2월 24일입니다. 설, 추석 다음으로 큰 명절인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풍습 (음식, 부럼, 쥐불놀이)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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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정월대보름 날짜

 
정월대보름은 일년 중 첫 보름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말하며, 매년 음력 1월 15일입니다. 2024년 정월대보름은 양력 날짜로 2월 24일(토)입니다. 간혹 정월대보름을 24절기 중 하나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월대보름은 절기가 아니라 설, 추석과 같은 명절입니다. 따라서 우리 민족이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먹는 음식, 놀이 등의 세시풍속이 있는데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명절은 24절기와 전혀 상관없음을 말씀드리며, 정월대보름과 24절기를 확실히 구분하기 위해 24절기 먼저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2022년의 24절기 날짜와 의미 알기 쉽게 정리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임인년 2022년 24절기 날짜와 의미 완벽 정리 (절기는 계절의 길잡이?)

예부터 우리 민족은 1년 사계절을 24절기로 구분하였습니다. 1년을 지구의 움직임에 따라 24절기로 나누고 계절을 정형화 한 선조들의 지혜가 참 놀랍습니다. 24절기는 대체 무슨 의미이며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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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의 의미

 
정월대보름을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고 합니다. 도교에서는 1년을 상원, 중원, 하원으로 나누는데, 정월대보름이 상원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중원은 음력 7월 15일로 백중날이라 하며, 하원은 음력 10월 15일을 말합니다. 우리 세시풍속에서는 이날을 설날만큼 중요한 날로 여겼습니다.
 
1월 1일은 1년이 시작하는 날로서 당연히 의의를 지녀왔지만, 달의 움직임을 표준으로 삼는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 사회에서는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을 더 중시한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민족에게 대보름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농경 사회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면에서 보면, 대보름은 달-여신-대지의 음성원리 또는 풍요 원리를 강조하여 풍요를 기원하는 풍속인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은 양을 상징하고 남성으로 인 격화되며, 달은 음을 상징하고 여성으로 인 격화되는 문화가 많습니다. 따라서 달은 여성, 출산, 물, 식물 등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여신은 대지와 결합되며, 만물을 낳는 지모신으로서의 다산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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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풍습 (음식, 부럼, 쥐불놀이 등)

 

  • 정월대보름 음식 (오곡밥, 나물, 복쌈, 귀밝이술 등)

대보름에는 오곡밥, 약밥, 귀밝이술, 김과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및 제철 생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빌었습니다. 쌀, 팥, 콩, 조, 수수를 넣어 오곡밥을 지어 이웃과 나눠 먹고, 겨울 동안 손질해서 말려둔 나물을 삶아서 기물에 볶아 먹었습니다. 남의 집 밥을 세 번 이상 얻어먹어야 그 해 운이 좋다고 해서 이웃끼리 서로 오곡밥을 나눠 먹는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또한, 배춧잎, 김, 참취나물 잎사귀를 넓게 펼쳐 쌈을 싸 먹는 복쌈을 먹었는데요, 복을 싸먹듯 한 입 가득 쌈을 싸 먹으며 풍년이 들기를 기원했다고 합니다.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마시는 술을 귀밝이술이라고 하며, 이명주, 치롱주라고도 합니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풍속으로 정월 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술(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그해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게 된다고 하여 남녀노소 모두가 귀밝이술을 한잔씩 마시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 정월대보름 부럼 깨물기

부럼은 잣, 날밤, 호두, 은행, 땅콩 등의 견과류를 말하는데, 정월대보름 아침에 부럼을 깨물어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보통 자기의 나이만큼 깨물어 먹습니다. 여러 번 깨물지 말고 한 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여, 한 번 깨문 것은 껍질을 벗겨 먹거나 첫 번째 것은 마당에 버리기도 합니다. 
 
부럼을 깨물면서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형통하길 빌며,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달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부럼 깨물기를 하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으며, 실제로 이가 단단해진다고 여겨집니다. 보름날의 부럼을 위해서 14일 밤에는 미리 과실을 준비하고, 땅속에 묻은 밤을 꺼내어 깨끗이 씻어 준비해 놓았습니다.
 

 

  • 정월대보름 놀이 (쥐불놀이, 지신밝기, 연날리기, 달집 태우기, 횃불싸움)

1) 쥐불놀이
쥐불놀이는 음력 정월의 첫째 자일(쥐날)에 농부들이 들판에 쥐불을 놓아서 해충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행했던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놀이입니다. 쥐불놀이는 잡귀를 쫓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와 함께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2) 지신밟기
정월 대보름날을 전후하여 집터를 지켜 준다는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고 축복을 비는 세시풍속입니다. 지신밟기를 통해 지신을 위로하고,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빌었습니다. 풍물패와 마을 사람들이 집집마다 찾아가 복을 빌었습니다.

3) 연날리기
정월 대보름에는 액막이 연을 날려 보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름, 생년월일, 복을 비는 글을 연에 적은 다음, 그해의 나쁜 기운을 멀리 보낸다고 생각하며 연줄을 끊어 멀리 날려 보냈습니다.

4) 달집태우기
정월대보름 보름달이 뜰 때 달집에 불을 지르며 노는 풍속을 말합니다. 이때 불이 붙은 달집이 잘 타면 그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믿었습니다. 달집에 불을 붙이는 것을 신호로 논둑과 밭둑에도 불을 놓았는데, 이를 쥐불놀이라고도 합니다.

5) 횃불싸움
정월대보름에 횃불을 들고 이웃 마을과 싸움을 하던 민속놀이입니다. 달이 떠오른 후 농악대의 풍악에 맞춰 횃불을 밝혀 두고 편싸움을 하여 승부를 겨루는데, 횃불싸움에서 이긴 쪽이 그 해에 풍년을 차지한다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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