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레슬링 기원, 종류, 빠떼루, 경기 방식 정리 (그레코로만형, 자유형)
"빠떼루 줘야 합니다"로 잘 알려진 올림픽 레슬링. 2024년 프랑스 올림픽도 이제 중반을 넘어 레슬링이 시작되었습니다. 올림픽 레슬링에는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이 있는데, 레슬링의 기원과 경기 방법 정리합니다. 알고 보면 더 재밌죠!
1. 올림픽 레슬링 종류와 기원
레슬링은 권투와 함께 인류에서 가장 오래된 스포츠로 꼽힙니다. 레슬링 기원은 수 천 년 전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등 고대 문명에서 발견됩니다. 기원전 708년 올림픽의 기원인 고대 올림픽 경기에서 중요한 종목으로 치러졌으며, 이후 로마 제국까지 이어져 더욱 체계화되었습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고대 레슬링을 체계화하여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을 정착시켰고, 1986년 첫 근대 올림픽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레코 로만(Greco-Roman)의 어원은 "그리스의 로마의"이란 뜻으로 보통 그리스의 영향을 받은 로마 양식을 말합니다. 레슬링에서 그레코 로만은 고대 그리스식 레슬링을 계승한 종목인 것입니다.
반면, 레슬링 종류 자유형은 20세기 초반 올림픽 레슬링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정비되었습니다. 레슬링 고유 규칙은 지키면서 하반신을 사용할 수 있게 하여 경기를 더욱 흥미 있고 다채롭게 변형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의 가장 큰 차이는 하반신 사용 여부입니다.
2. 레슬링 경기 방식 (그레코로만형, 자유형 공통)
올림픽 레슬링 경기에서 득점과 감점 규칙은 경기의 진행과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 레슬링 모두 비슷한 점수 체계를 가지지만, 기술의 종류와 상황에 따라 부여되는 점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는 두 스타일에 적용되는 주요 점수 득점 및 감점 규칙입니다.
- 테이크다운 (Takedown)
2점: 상대를 안정적인 포지션으로 매트에 넘겼을 때
4점: 고난도의 테이크다운 기술로 상대를 제압했을 때 (상대를 들어 올려 던지기 등) - 역전 (Reversal):
1점: 수비 중인 선수가 공격 포지션으로 전환했을 때. - 노출 (Exposure):
2점: 상대의 등을 매트에 90도 이상 노출시켰을 때.
4점: 역동적인 기술로 상대의 등을 매트에 노출시켰을 때. - 탈출 (Escape):
1점: 자유형에서만 적용. 수비 중인 선수가 상대의 공격 포지션에서 벗어날 때 - 가산점 (Penalty Points):
상대가 규정을 위반하거나 소극적으로 경기를 진행했을 때, 경고와 함께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주로 1점씩 부여됩니다.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경우, 주심은 경고를 주고 선수에게 1점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반복될 경우 추가 경고와 점수가 부여됩니다. 한 선수가 상대보다 8점(그레코로만형) 또는 10점(자유형) 이상 앞설 경우, 테크니컬 폴로 간주되어 경기가 종료됩니다.
3.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경기 방식
- 상반신 사용: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에서는 오직 상반신만을 사용해 공격과 방어를 해야 합니다. 즉, 다리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다리를 사용한 방어 기술은 금지됩니다.
- 기술 제한: 다리를 사용한 공격이 금지되기 때문에, 주로 클린치, 던지기, 상반신 잡기 기술이 주를 이룹니다.
- 경기 형태: 상대를 매트에 눕히고 어깨가 매트에 닿게 하여 승리하는 폴(pinning)이 주요 목표입니다.
- 포지션: 경기 시작 시와 포지션 변경 시 주로 상반신을 이용한 클린치 포지션이 많이 사용됩니다.
- 주요 기술
- 벨리 투 백 수플렉스 (Belly-to-Back Suplex): 상대를 뒤에서 잡고 들어 올려 뒤로 넘기는 기술
- 아르바이트 (Arm Drag): 상대의 팔을 잡아당겨 균형을 무너뜨리는 기술
- 백 아치 (Back Arch): 상대를 들어올려 뒤로 넘어지며 던지는 기술
빠떼루 (par terre)는 프랑스어로 par는 "~을 통해, ~위에"를 뜻하는 전치사, terre는 "땅, 바닥, 지구"를 뜻하는 명사의 합성어로 "바닥 위에서"란 의미입니다. 그레코로만형 레슬링에서 소극적인 경기 운영에 대한 패널티로 상대 선수에게 주어집니다. 선수가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판단하면 주심이 빠떼루 포지션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자유형에는 없는 규칙입니다.
4. 자유형 레슬링 경기 방식 특징
- 상반신과 하반신 사용: 자유형 레슬링에서는 상반신과 하반신 모두를 사용해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리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방어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기술: 다리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태클, 슛, 다리걸기 등의 기술이 사용됩니다.
- 경기 형태: 그레코로만형과 마찬가지로 상대를 매트에 눕히고 어깨가 매트에 닿게 하여 승리하는 폴이 주요 목표입니다.
- 포지션: 다양한 포지션에서 공격과 방어가 이루어지며, 다리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태클이나 슛다운 같은 기술이 많이 사용됩니다.
- 주요 기술
-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 (Double Leg Takedown): 상대의 두 다리를 동시에 잡아 넘어뜨리는 기술
-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 (Single Leg Takedown): 상대의 한쪽 다리를 잡아 넘어뜨리는 기술
- 앵클 픽 (Ankle Pick): 상대의 발목을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기술
5. 레슬링 종류 그레코로만형, 자유형 차이점 정리
- 신체 사용 부위
- 그레코로만형: 상반신만 사용 가능
- 자유형: 상반신과 하반신 모두 사용 가능 - 주요 기술
- 그레코로만형: 상반신을 이용한 던지기와 잡기 기술
- 자유형: 상반신과 하반신을 이용한 다양한 태클과 잡기 기술 - 경기 전략
- 그레코로만형: 상대를 들어 올려 던지기와 같은 상반신 기술에 중점
- 자유형: 태클과 같은 다리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 사용